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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어청수 파면 10만 서명운동' 돌입

"3개월 동안 1천300여명 연행, 2천400여명 부상"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13일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전국 1백20여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1천360명이 넘는 시민들이 불법 연행되었으며 부상자도 2천400명 넘게 발생했다”며 “경찰은 길바닥에 넘어진 여대생의 머리를 군홧발로 잔인하게 짓밟았고 방패를 마구 휘둘러 수많은 시민들의 코뼈와 이, 다리 등을 부러뜨렸다”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또 “정조준한 살인적 물 대포에 고막이 찢어지고 눈을 반실명한 시민도 있었다. 얼마나 시위 진압이 강경 기조였으면 경찰이 개처럼 사람의 손가락을 물어뜯는 일이 발생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대책회의는 “이 모든 만행의 배후에는 ‘80년대식 시위 진압’을 좋아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있다”며 “지금의 살인‘적’ 진압도 모자라 아예 죽은 백골단을 무덤에서 꺼내어 ‘살인 진압’을 준비하고 있는 어청수는 21세기 경찰청장이 아니라 80년대 독재정권의 치안본부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맹성토했다.

대책회의는 “이뿐 아니라 자신의 동생이 투자한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어청수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도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어 청장 동생의 성매매 알선업소 관여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책회의는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이날 새벽 강제연행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곧바로 종로경찰서로 향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7 16
    루팡

    대책회의가 국보위다
    대책회의가 어청수보다 김정일같은 청장을 원하나 보다.
    땅크로 다 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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