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째 촛불’ 켜져, 5명 경찰에 연행돼
<현장> 5백여시민, 보신각-KBS 앞서 집회
온 국민들의 관심이 베이징 올림픽에 쏠린 9일에도 어김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94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청계광장에서 처음 촛불을 든 이후 정확히 100일째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돼 30여분간 짧게 진행된 후 대부분의 시민들은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가 열리는 KBS 본관으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은 명동, 종로 등 서울 도심에 남아 오는 15일 열리는 100차 촛불문화제에 대한 가두 선전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도 보신각을 중심으로 전경차량을 세워 시민들의 가두 진입을 원천봉쇄했으며 인도 곳곳에 경찰관기동대 등 경력을 동원해 이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경찰은 또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지 10분만에 해산방송을 시작했으며 집회 장소로 살수차량을 전진배치시키는 등 시종일관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강경 대응에 직접 맞서지 않고 명동 일대로 진입해 50여명씩 무리를 지어 산발적인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10시 50분께 명동에서는 불심검문 중 신분증 요구에 불응하는 예비역 복장의 시민을 연행하기도 했다. 도심 선전전을 마친 일부 시민들은 현재까지도 명동성당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있다.
여의도 KBS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오후 9시를 넘어서면서 보신각에서 출발한 시민들이 합류하기 시작해 집회 참가 시민은 4백여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곳에도 전경버스와 2개 중대 경력을 배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권고안 의결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으며 오후 11시께 촛불을 들고 KBS 본관을 한 바퀴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8번째 시국미사’를 열고 보신각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앞서 서울통일연대 소속 ‘미군없는 아름다운 서울대행진’ 팀원 50여명도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자전거 행진’ 발대식을 열고 보신각까지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행진을 벌였다.
대책회의는 10일에도 오후 5시부처 청계광장 대신 종로 보신각 앞에서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촛불 콘서트를 통해 95차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45분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2차전의 거리응원이 예정돼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서울 도심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 시위에서 모두 5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행된 시위자는 남성 3명, 여성 2명으로 촛불 문화제가 끝난 뒤 탑골공원과 명동 등에서 소규모로 가두 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양천경찰서와 중부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돼 30여분간 짧게 진행된 후 대부분의 시민들은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가 열리는 KBS 본관으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은 명동, 종로 등 서울 도심에 남아 오는 15일 열리는 100차 촛불문화제에 대한 가두 선전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도 보신각을 중심으로 전경차량을 세워 시민들의 가두 진입을 원천봉쇄했으며 인도 곳곳에 경찰관기동대 등 경력을 동원해 이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경찰은 또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지 10분만에 해산방송을 시작했으며 집회 장소로 살수차량을 전진배치시키는 등 시종일관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강경 대응에 직접 맞서지 않고 명동 일대로 진입해 50여명씩 무리를 지어 산발적인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10시 50분께 명동에서는 불심검문 중 신분증 요구에 불응하는 예비역 복장의 시민을 연행하기도 했다. 도심 선전전을 마친 일부 시민들은 현재까지도 명동성당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있다.
여의도 KBS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오후 9시를 넘어서면서 보신각에서 출발한 시민들이 합류하기 시작해 집회 참가 시민은 4백여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곳에도 전경버스와 2개 중대 경력을 배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권고안 의결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으며 오후 11시께 촛불을 들고 KBS 본관을 한 바퀴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8번째 시국미사’를 열고 보신각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앞서 서울통일연대 소속 ‘미군없는 아름다운 서울대행진’ 팀원 50여명도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자전거 행진’ 발대식을 열고 보신각까지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행진을 벌였다.
대책회의는 10일에도 오후 5시부처 청계광장 대신 종로 보신각 앞에서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촛불 콘서트를 통해 95차 촛불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45분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2차전의 거리응원이 예정돼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서울 도심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 시위에서 모두 5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행된 시위자는 남성 3명, 여성 2명으로 촛불 문화제가 끝난 뒤 탑골공원과 명동 등에서 소규모로 가두 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양천경찰서와 중부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