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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유럽 꿈' 끝내 접나

포항, 이동국측 연봉 8억원 제시에 난색. 성남 입단 유력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에서 방출된 이후 새 소속구단을 물색해오던 이동국이 결국 유럽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접고 K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자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이동국은 유럽 잔류와 일본 J리그 진출이 여의치 않자 최근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일화에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포항에 8억원 안팎의 연봉을 요구했으나 포항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고, 성남은 이동국측에게 10억원 가량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동국측이 생각하고 있는 적정 연봉수준은 10억원 이상. 보도 내용대로라면 성남의 제시액은 이동국측의 요구액과 부합되며, 현재로서는 성남 입단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월 미들스브러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이동국은 3월부터 유럽 잔류를 목표로 이적구단을 물색, 스위스 리그의 바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바젤은 제시한 연봉이 너무 적어 무산됐고, 러시아 구단은 가족들의 생활환경이 좋지 않아 계약은 없던 일이 됐다.

이동국이 미들스브러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했는지를 잘 아는 유럽의 구단들 가운데 이동국에게 10억원이라는 연봉과 이동국의 가족에게 만족할 만한 생활환경 모두를 제시하는 구단을 찾기는 사실상 처음부터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결국 그가 그동안 언론을 상대로 밝혔던 '유럽의 하부리그도 고려한다'거나 '반드시 유럽에 남아 성공하겠다'던 발언은 레토릭이었던 셈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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