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수감자 접견 거부는 한국이 최초"
촛불 구속자 접견 금지 질타, 한국의 국제적 추락 명약관화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촛불집회 문제로 수감된 구속자 중 사망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씨 등 모두 세 명에 대한 특별접견을 차례로 요청했지만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 접견까지도 거부당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사람들에 대한 접견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서울구치소와 법무부로부터 모두 거부당했다"며 "이번 조사의 중요한 부분에서 차질을 빚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일 오전 에정된 법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접견이 거부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오후 예정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과의 면담에서는 공권력 집행과정에 관한 국제앰네스티의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2주간의 조사가 모두 끝난 뒤 나오는 무이코 조사관의 발표 내용에 촛불집회 진압과정에서 한국정부가 취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우려 또는 유감 표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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