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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3개국이 남아공 대신 월드컵 개최 희망"

미국, 일본, 스페인 등 남아공 대신 월드컵 개최 희망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0일 3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신 2010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나섰다며, 올림픽 준비에 미온적인 남아공을 강하게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이날 "3개 국가가 남아공의 월드컵 개최 자격을 대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한 곳이 아닌 3곳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들 국가와 협회들이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블레터 회장 발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리허설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포트 엘리자베스에 건설 중인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 시점까지 완공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지에서 제외된 직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남아공에 대한 최후 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잉글랜드, 미국, 일본, 스페인 등이 남아공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FIFA는 앞서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월드컵을 개최준비 미비를 이유로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겨 치른 전례가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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