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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지사들 "국민들, 생업 현장으로 돌아가야"

대국민 호소문 전달하자 李대통령 반색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16개 시도지사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촛불시위 중단 등을 호소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지사는 "나라상황, 정국상황이 어렵다"며 "고유가 경제상황도 그렇고 촛불집회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께서 고심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고심 중이고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도지사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지방정부를 대표하고 있어 넓게 보면 국정운영의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지사들이 '수수방관만 할 수 없다. 뭔가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여기 오기 전에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국론통합을 위한 전국 시도지사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대국민 호소문은 "정부는 국법질서 확립과 민생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국회는 조속히 정상화되어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지금까지 제기한 문제들을 정부 손에 맡기고 생업현장으로 돌아가서 난국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시도지사들도 여기에 힘을 모으겠다"며 촛불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요즘 힘드실 것 같은데 용기를 내셔서 난국을 수습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도지사들도 뜻과 지혜, 힘을 모아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 호소문을 전달 받은 후 "사인들은 다 하셨죠? 안 하신 분 없죠?"라고 농담을 건네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6개 시도지사가 모여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한 후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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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6
    장생

    멍바기 아구창을 날려야지
    이게다 그놈이 만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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