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 6명이 6일 조계사로 피신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 등 6명은 7.5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직후인 이날 아침 조계사 대웅전 맞은편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농성에 들어간 대책회의 관계자들은 김광일 위원외에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부위원장 백은종씨, 박원석, 한용진 공동상황실장과 한국진보연대 김동규 정책국장, '미친소닷넷' 백성균 대표 등 6명이다.

경찰은 최근 현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가 큰만큼 경내에 진입해 이들을 체포하는 일은 자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이들의 농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 조사관이 국내에서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중인 대목도 경찰의 운신 폭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