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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추가협상 합의문' 오늘 오후 4시 공개

홍준표 "이면 합의 없다" "서명 사본 공개할 것"

정부와 한나라당은 25일 미국산 쇠고기수입 위생조건 장관 고시 의뢰와 함께 미국과의 추가협상 합의문 전문을 이 날 오후 공개하기로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고위당정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당정회의에서 고시게재를 바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추가합의문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서명 원본은 우리가 관보게시와 동시에 미국에서 오면 공개하기로 돼 있는데 서명본 사본은 오늘 공개하기로 했다. 검역지침에 대해 미국과 합의한 내용도 오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이면 합의가 있다, 내용을 숨긴다는 등의 의혹보도들이 나와 고시를 늦추면 의혹이 진실로 돼 인터넷을 통해 괴담이 퍼지고 오도된 정보에 의해 전국이 춤추게 될 것"이라며 "이면합의와 내용을 숨기는 것은 없다. 그래서 오늘 추가합의문 전문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개 방침은 전날 통합민주당이 미 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에 실린 보도자료를 근거로 우리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설명과 다르다는 공세를 펴고, 일각에서 이면합의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통상교섭본부도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 오후 4시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쇠고기 추가협상의 합의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쇠고기 추가협상 합의문에 대해 "고시 발효와 함께 미국 농무부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서명한 서한을 보내오게 될 것"이라며 실질적 합의문 성격인 서한 내용의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나 합의문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자 정부는 이날 오후 아직 서명되지 않은 합의문 내용을 국문과 영문으로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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