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장관고시 의뢰, 26일 관보게재 강행
주말 대충돌 우려, 운수노조 냉동창고 원천봉쇄 등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쇠고기 고시 시점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이 이처럼 당초 예상보다 빨리 26일 관보에 게재키로 한 것은 미국측의 불만 토로 등 압력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수입조건이 공포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5일자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약 8개월여만에 재개되며, 검역 절차를 감안할 때 미국산 쇠고기는 다음달초부터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정운천 농림식품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쇠고기 고시 방침 및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관보게재후 쇠고기 수입 재개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보관창고에서부터 쇠고기 유통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힌 운수노조 및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등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광우병국민대책회의도 즉각적 대규모 집중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어서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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