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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관보게재 연기 강력 시사

행자부장관 "관보 제본작업 중단했다"

정부가 3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의 관보 게재를 앞두고 관보 제본작업을 일단 중지한 것으로 2일 알려져, 정부가 국민저항과 여야의 반대에 밀려 관보 게재를 중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에 따르면,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고시 관보게재의 부당성을 항의하기 위해 방문한 자유선진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계부처에 최종 결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일단 관보의 제본을 중지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그렇다면 내일 관보 게재는 곤란한 것 아니냐"는 선진당 의원들의 질문에는 "현재로선 그렇다"고 답변, 사실상 관보게재를 연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선진당 의원들이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재협상을 촉구하자 "제 소관이 아니지 않느냐"고 즉답을 피했다.

원 장관은 서울대 여대생을 군화발로 짓밟고 구타한 사건에 대해선 "현재 감찰을 진행중"이라며 "어렴풋이 결과가 나왔는데 비디오에 나오는 얼굴은 행위자가 아니다. 행위자를 찾는 즉시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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