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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충청권 아주 복잡한 지역 될 수 있어"

정몽준 지지연설 통해 신당 맹비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7일 이번 대선 최대격전지인 대전-충청 지역을 방문, 자신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충청도에 와서 선대위 회의를 열게 된 뜻을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아시다시피 충청권이 아주 복잡해진 지역이 될 수 있다. 충청권에서 아직도 더 분발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이회창-심대평 연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심대평 씨와 이회창 후보가 모였는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르지만, 큰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충청권에서 이기는 것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란 것을 충청인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에겐 두 가지 적이 있는데 하나는 오만이고, 다른 하나는 안이한 생각"이라며 "2002년 선거에서도 봤지만 우리가 지지가 제일 높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우리는 선거가 끝나는 19일, 투표가 끝나는 시간까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김학원 최고위원은 찬조연설을 통해 "충청은 국난을 당했을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한 충신열사가 많은 곳"이라며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충청이 의사, 열사의 뜨거운 마음을 이어받아 이번에 꼭 대승을 거둬야 한다"고 몰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회의엔 지난 3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이 최초로 참석해 "BBK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라고 발표했는데 신당은 사과하기는커녕 안면을 몰수하고 더 추악하게 사안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분들이 왜 그런지 딱한 사정이 충분히 짐작이 가나 그렇게 할수록 많은 국민들은 이런 것을 보아하니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질 것"이라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비판했다.
대전=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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