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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昌, 이인제의 전철 밟고 있어"

"법과 원칙, 민주주의 기본원리 깬 昌, 부끄러워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이회창 후보에 대해 "여태 이인제 후보를 비난해 오던 분이 이인제 후보와 똑같은 길을 가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분이 법과 원칙을 깨고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도 깨면서 출마했는데 거기다가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도 다 깨졌으니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피해자를 자처했던 이회창 후보까지 나와서 범죄인의 말에 자기가 일어서 보겠다고 하는 게 옳은 태도인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인제 후보만 해도 97년에 25% 지지를 받았던 분이지만 지금은 거의 1% 내외다. 마찬가지 길을 또 가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창당하게 되면 2004년 김윤환 대표가 창당한 민주국민당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군소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지역정당을 창당하기는 정말 어려운 시대가 왔다. 이번 대선구도를 보면 이명박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10% 이상 지지를 받고 있고, 특히 전남지역에선 14~5%를 받고 있다. 이젠 지역색이 넓어져간다.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매일 하던 얘기가 '지역정당은 안 된다,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놓고 이제 충청도를 중심으로 지역정당을 창당한다는 건 부끄러운 얘기"라고 비난했다.

한편 그는 검찰의 BBK 수사 논란과 관련, "검찰이 정도를 걸었다. 요즘은 검찰이 증거 없이 구속하고 기소하면 그 검사는 파면"이라며 "10년 동안 검찰을 주무르고 운용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자기 편 안 들어 줬다고 음모라고 접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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