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의 11일 오찬 회동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노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재차 노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재설명하며 강 대표 비난에 반박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저녁 추가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오늘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영토선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내주는 것이냐고 순간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다. NLL은 지켜야 할 해상경계선이지만 영토라고 하면 국토를 반으로 줄인 것으로 그것이 반헌법적이다. 영토선이라고 하면 말이 안된다"고 강 대표 비난에 반박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강재섭 대표가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충분히 쉽게 대통령이 설명했다"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겠지만 국민들을 오도하면 큰일난다고 대통령이 쉽게 이야기한 것이다. 이를 자칫 거꾸로 영토선을 지키지 않고 내주는 것으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나 실제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