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28일 평양서 개최 합의!
2박3일 일정, 남북평화협정-경제협력-인도사업 논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래 7년2개월만의 정상회담 재개로, '한반도 빅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7년 2개월만에 재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협의했던 열린우리당의 한 친노 의원은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평화협정체제 수립 방안과 경제협력 방안, 인도적 실천사업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 장소가 평양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선, "장소 문제는 김정일 위원장이 남쪽으로 오는 것을 힘들어 해 여러 장소를 논의하다가 평양으로 낙찰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 "북-미수교, 북-일수교와 관련한 논의도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앞서 "盧 28일 4자 정상회담 제안" vs 청와대 "사실 아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최근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그 낌새가 읽혔었다.
한 예로 <중앙일보>는 7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무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28일 평양에서 만나자는 4자 정상회담을 당사국에 제의한 상태”라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정부 입장은 어느 한쪽(남북정상회담과 4개국 정상회담중)으로 결정된 것 없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었다.
결국 4자 정상회담이 아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형식만 달랐을뿐, 극적인 한반도 빅뱅 흐름은 정확히 감지된 셈이다.
2.13 합의후 남북정상회담 개최설 파다, 범여권 "대환영"
남북정상회담은 2.13합의 이후 국내외, 특히 범여권에서 그 가능성이 여러 차례 거론됐었다.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 대북특사 역할을 담당했던 이해찬 전총리는 방북후 빠르면 '6월 정상회담', 늦어도 '8월 정상회담'이 열릴 것임을 강력시사했었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늦어도 8월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측에 남북정상회담에 적극 임할 것을 압박했었다.
범여권은 4자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이 먼저 열려야 한반도 빅뱅의 주도권이 우리 민족이 쥘 수 있다는 판단아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왔다.
또한 범여권은 남북정상회담이 돼 한반도 빅뱅이 봇물터질 경우 연말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 실제로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등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대환영" 입장을 밝히며, 한나라당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방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공개경고하는 등 국면 전환의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분명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풍' 없다던 한나라당 당황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은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져 7일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은 전혀 감지 못했던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오후 제17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여권이 무슨 대단한 선거전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 뒤, "대북문제에서도 그렇다"고 최근 남북관계를 거론했다. 그는 "2002년에도 시대분위기가 맞아서 좀 떴던 것이지, 이번 8.15축전에는 북한 사람들이 안온다고 한다"며 북한의 최근 8.15축전 불참 소식을 상기시킨 뒤, "북한 사람들도 노무현 정권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미국과 직접 협상해서 얻을 것은 좀 얻으려고 하는 것이 북한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연말 대선 필승을 호언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전격발표됨에 따라 강 대표와 한나라당은 '정보 부재'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모양새가 됐으며, 연말 대선에도 남북정상회담이 주요변수로 급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은 크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통령 밀사로 평양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정국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남북정상회담 7년 2개월만에 재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협의했던 열린우리당의 한 친노 의원은 이와 관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평화협정체제 수립 방안과 경제협력 방안, 인도적 실천사업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 장소가 평양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선, "장소 문제는 김정일 위원장이 남쪽으로 오는 것을 힘들어 해 여러 장소를 논의하다가 평양으로 낙찰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 "북-미수교, 북-일수교와 관련한 논의도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앞서 "盧 28일 4자 정상회담 제안" vs 청와대 "사실 아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최근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그 낌새가 읽혔었다.
한 예로 <중앙일보>는 7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무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28일 평양에서 만나자는 4자 정상회담을 당사국에 제의한 상태”라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정부 입장은 어느 한쪽(남북정상회담과 4개국 정상회담중)으로 결정된 것 없으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었다.
결국 4자 정상회담이 아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형식만 달랐을뿐, 극적인 한반도 빅뱅 흐름은 정확히 감지된 셈이다.
2.13 합의후 남북정상회담 개최설 파다, 범여권 "대환영"
남북정상회담은 2.13합의 이후 국내외, 특히 범여권에서 그 가능성이 여러 차례 거론됐었다.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 대북특사 역할을 담당했던 이해찬 전총리는 방북후 빠르면 '6월 정상회담', 늦어도 '8월 정상회담'이 열릴 것임을 강력시사했었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늦어도 8월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측에 남북정상회담에 적극 임할 것을 압박했었다.
범여권은 4자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이 먼저 열려야 한반도 빅뱅의 주도권이 우리 민족이 쥘 수 있다는 판단아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왔다.
또한 범여권은 남북정상회담이 돼 한반도 빅뱅이 봇물터질 경우 연말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 실제로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등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대환영" 입장을 밝히며, 한나라당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방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공개경고하는 등 국면 전환의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분명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풍' 없다던 한나라당 당황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은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져 7일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은 전혀 감지 못했던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7일 오후 제17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여권이 무슨 대단한 선거전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 뒤, "대북문제에서도 그렇다"고 최근 남북관계를 거론했다. 그는 "2002년에도 시대분위기가 맞아서 좀 떴던 것이지, 이번 8.15축전에는 북한 사람들이 안온다고 한다"며 북한의 최근 8.15축전 불참 소식을 상기시킨 뒤, "북한 사람들도 노무현 정권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미국과 직접 협상해서 얻을 것은 좀 얻으려고 하는 것이 북한의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연말 대선 필승을 호언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전격발표됨에 따라 강 대표와 한나라당은 '정보 부재'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모양새가 됐으며, 연말 대선에도 남북정상회담이 주요변수로 급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은 크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김만복 국정원장이 대통령 밀사로 평양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정국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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