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2억원 수수 의혹에 "김만배와 일면식도 없다"
"황무성이 사퇴 안해 내가 정진상과 시장 거론한 것 같다"
유한기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만배 씨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당연히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계속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선 "사장님은 공사업자와 관련된 소문과 사장재직 당시 사기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고, 이를 공사에 알리지 않았다"며 "우연한 기회에 위 사실을 알게 되어 사장님과 그나마 친분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서 재판이 확정되어 도시개발공사에 누가 되거나 사장님 본인의 명예를 고려하여 사퇴를 건의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녹취록에 '시장과 정 실장' 지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황무성 사장이 사퇴 의지가 없는 것으로 사료되어 (제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론하며 거듭 사퇴를 권유한 것 같다"며 "황 사장님은 자발적으로 사퇴하지 않고 임명권자 운운하였기에 제가 정진상 실장과 시장님 등을 거론하였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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