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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에 대통령특사 긴급파견키로

'강경방침' 아프간정부와 미군 설득 목적?

정부는 26일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인질 1명이 피살되는 등 아프간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됨에 따라 정부 고위급 인사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청와대에서 개최한 긴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안보정책조정회의 성명을 발표한 후 "정부는 상황의 엄중성을 감안해 아프간 정부와 보다 긴밀한 협의를 위해 특사를 아프간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특사로 누가 갈 것인지, 언제 갈 것인지 등 구체적 내용은 오전중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차관보를 현지에 파견한 정부가 재차 고위급 대통령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미군과 아프간정부간의 강경방침으로 인질석방 협상이 난항에 처한 데 대한 긴급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선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전화회담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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