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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2명 아직 인질상태. 건강은 큰 이상 없어"

"인질구출 작전 반대. 우리 동의하지 않는 한 작전 없을 것"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아프간 인질 사태와 관련, "22명은 아직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양한 접촉선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탈레반측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최종시한을 이날 오후 5시30분으로 제시했다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 보도와 관련애선, "시한 설정이 심각한 압박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마저도 저들의 전술일 수 있다"며 "시한을 신중하게 유의해서 판단, 분석해서 대처하고 있지만 시한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은 전술에 말려들 수 있는 만큼 시한에 구속되지 않도록 다양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측 요구사항에 대해 "요구조건이 상당히 유동적이고 통일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상대방 무장집단이 몇 개의 그룹으로 분산돼 있고, 인질도 분산해서 관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간의 성격과 목적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구출 작전에 대해선 "정부는 그 부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저희가 동의하지 않는 한 작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고 군사작전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조 여부에 대해선 "미국측과는 필요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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