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려했던 ‘백신 가뭄’이 현실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충분한 백신 확보했다더니"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울시가 7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5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과 며칠 전 홍남기 총리 대행은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고,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을 앞당기겠다고 큰소리치지 않았던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 와중에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화이자 CEO를 전화와 문자로 꾸준히 설득해 화이자 백신 18억회분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다"며 "백신 부족을 화이자의 무리한 요구 탓으로만 돌리던 여당은 느낀 것이 없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나아가 "그뿐 아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 부족 국가들에 최대 6천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운운하며 임박한 한·미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 정부는 성과도 없이 한·미 공조 체제마저 흔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신 확보'와 '집단면역'만 반복하고 있으니 정부를 믿고 싶어도 믿을 수가 없다. '나는 어떤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는가'에 대한 정부 답변을 대체 언제 들을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 "확실한 '백신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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