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우리는 김정은을 보지 못했다"

"북한에 기근 위험 있다" "北에 어떤 일 생겨도 비핵화"

2020-04-30 0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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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해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자체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좀 더 광범위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그곳에 코로나19 위험이 있고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모두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궁극적 비핵화라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국무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덧붙일 어떤 것도 없다"며 "대통령이 어제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없다면 임무가 더 어려워지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그것과 관련해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것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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