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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이-박 싸움, 예전 상도동-동교동 싸움처럼 돌아가"

"이제 국민들이 짜증내기 시작해", 극한적 우려 표명

박관용 한나라당 선관위원장이 21일 이명박-박근혜 극한갈등과 관련, "예전에 상도동과 동교동의 싸움과 형국이 비슷한 것 같다"며 최악의 경우 분당 사태까지 우려하는 극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박 선관위원장은 21일 강재섭 당대표,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과 긴급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박 선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국민들이 짜증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싫증을 내기 시작했고 정권을 잡겠냐고 걱정도 한다"며 "예전에 상도동과 동교동의 싸움과 형국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양쪽캠프가 서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서로를 상처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마디로 여당의 행위에 대해서 부화뇌동 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제재하지 않으면 심하게 될 듯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전에 양캠프의 선대위원장과 만나 그동안 네거티브 위원회의에서 처리한 7명의 9건의 네거티브 행위에 대해서 주의조치를 주도록 얘기했고, 양캠프 선대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만약 주의조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된 7명의 캠프 소속원들이 네거티브 활동을 계속할 경우에는 중앙당, 시도당, 당원협의회의 게시판에 공고하고 국민참여 선거인단 전당대회에서 이 내용을 고지하고 윤리위에도 회부할 예정”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안강민 검증위원장도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의혹이 해소가 안되었다는 등으로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양 진영을 싸잡아 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도 “월요일에 후보들과 함께 모이는 취지는 이러한 이야기들, 국민들의 우려를 선관위원장과 검증위원장 두 분께서 후보들에게 직접 말씀해주시고 경고해주어야 할 것"이라며, 오는 25일 대선후보들과 회동때 단도리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경선관리위원장은 이에 대해 “월요일 회동에서 여당의 야당분열 책동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모든 후보가 이견없이 성명을 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후보간 갈등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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