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25일 오신환 의원 사보임계가 팩스로 제출되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원중인 병원으로 몰려갔다.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정병국, 오신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사보임계 제출을 막기 위해 국회 의사과 앞에 모여있다가 사보임계가 팩스로 제출됐다는 소식에 곧바로 문 의장이 입원해 있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유 의원은 "의장님을 만나고 나서 김관영 원내대표 만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의원은 "의장님과 통화는 했다. 본인은 안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제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강력히 말씀드렸다"고 방문을 강행했다.

하태경 의원은 "어제 열분이 오신환 사보임 반대 의총소집요구를 했는데 이외에 세분 의원이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열세분이 오신환 사퇴 반대를 공개천명한 것이다. 오신환 사보임은 이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사보임 반대를 추가로 밝힌 의원은 이동섭, 김삼화, 신용현 의원이다.

한편 박수현 의장 비서실장은 "그동안에도 국회 사무관리 규정에 따라 의장 부재 시 의사국장이 위임받아 처리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위임 결재한 후 의장이 구두보고를 받을 수 있고, 국회 부근(성모병원)에 있으니 실무자가 신청서 병원에 들고가서 결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