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사보임서 제출'...한국당 3개 회의장 점거
팩스로 제출, 선거법-공수처법 통과 놓고 물리적 충돌 우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오 의원 사보임을 반대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7층 의사과를 점거하고 있어 서류 제출이 불가능하자 팩스로 대신한 것.
국회 의안과는 전날 밤 사보임서를 팩스로 제출해도 무관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충돌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전중 병상에서 사보임서를 결재하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열어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 30여명씩을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열릴 곳으로 예상되는 3곳의 회의실로 보내 전날 밤에 이어 계속 점거하도록 했다.
한국당이 점거하고 있는 회의장은 정개특위가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445호), 사개특위가 열려온 245호 회의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는 220호 회의실 등이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밤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심야 의원총회를 마친 이후 소속 의원들을 3개 회의실로 보내 점거를 시작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향후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할 것이고, 국회의장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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