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개혁, 공수처, 검경수사권 분리의 패스트트랙 합의에 반발하는 데 대해 "기득권 수호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몸부림이 시작됐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이같이 말하며 "온갖 거짓뉴스와 막말을 동원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은 역설적으로 현행 선거제도와 검찰의 수사권 독점이 보수기득권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임을 입증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반발하면 할수록 개혁의 필요성만 부각되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은 날치기가 아니라 현행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다. 더욱이 이 법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자유한국당 출신의 황우여 전 의원이다. 한국당은 날치기 운운하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어서는 안 된다"고 힐난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연일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선동을 하고 있다. 늘어나지도 않은 국회의원 정수를 두고 전국 곳곳에 ‘국회의원 늘려도 됩니까’라는 가짜뉴스 플랜카드를 내걸고 있는 것"이라며 "여야 4당의 연동형 합의내용은 현행 국회의원 300명의 동결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것을 뻔히 알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의원수가 늘어날 것처럼 선동하는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