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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FTA 한글본 은폐는 국회활동 방해 행위"

한미FTA 철저한 검증 다짐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문 은폐 및 왜곡 의혹에 대해 정부를 질타하며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2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한미 FTA 협정문을 국회에 공개할 당시 이미 한글판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며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것이며, 입법부의 정당한 행정부 감시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무엇이 두려워, 무엇을 숨기기 위해 협정문 공개를 은폐하였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또 오늘 공개하는 협정문에는 10년간 1회에 한해 세이프 가드를 발동하는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항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며 한미FTA 협상문 은폐 의혹을 제기한 뒤, "한나라당은 한미 FTA 협정문이 과연 국익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하나하나 철저히 따져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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