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답방하면 한라산 구경시켜 줄 수도"
기자단과 북악산 산행, "민생 어려움 덜면서 소득주도성장 기조 위해 노력"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과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산행하던 중 "(북한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듯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일정이 구체화 안돼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다"며 "일정이 잡히면 얼마나 시간을 보낼 지 모르니 맞춰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되지 않도록 기회를 살려내도록 할 일이 많다"며 "한편으로는 북한, 한편으로는 미국과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남은 두 달을, 국정 초점을 어디에 두고 정리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선 "거시적 경제 지표가 어떻든 간에 국민들이 민생을 어려워하셔서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기조를 잘 해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정기 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 중요 입법이 많은만큼 국회하고도 협력해야 하고 예산안도 잘 통과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왕산은 제가 지난번에 전면 개방을 했다.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나가려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산행에는 출입기자 150여명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26명이 함께했으며, 산행 이후에는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 오찬이 이어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