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정은, 1일 트럼프에 친서 보내왔다"
트럼프 "멋진 편지 고마워. 곧 보게 되길",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오전 기자들에게 "8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두 지도자 간의 계속된 왕래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미-북 공동성명에 따른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한 목적"라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통령이 답장을 썼다. 이는 곧 (북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서의 내용에 대해선 "그 친서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에 나오는 약속을 다루고 있다"며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향해 함께 노력하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 당신이 말(약속)을 지켜줘 우리의 훌륭하고도 사랑하는 전몰자 유해를 고향으로 보내는 과정을 시작해 고맙다"며 "나는 당신이 이렇게 친절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또한 멋진 편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며 "곧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여, 2차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2차 회담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며 "분명히 관련 논의에 열려 있지만, 계획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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