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통합정부는 친문패권 감추기용 껍데기"
김한길, 첫 지원유세 "盧비서실장했다고 나라 맡겠다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선거때만 통합 말하고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먹는다. 또 속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 정권을 달라고 한다. 헌재 판결 부정하는 사람이 대통령 되려고 한다. 위대한 국민의 촛불혁명을 독점하고 사유화하려는 계파패권주의 세력이 정권 달라고 한다. 상대 후보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 몰아붙인 세력이 통합을 말한다"라며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친박과 친문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개혁공동정부 꼭 필요하다. 이념, 지역, 세대 차이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갈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며 "산업화 민주화 넘어 새로운 미래 열어야한다. 보수 진보 넘어 통합할 수 있는 국민의 대통령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안 후보와 총선 당시 야권단일화 갈등 끝에 결별했던 김한길 전 의원이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참석해 "박정희 딸이란 간판 하나 내걸고 보수세력이 박근혜 내세워서 당의 지도자 만들고 대통령까지 만들었지만 알고보니 박근혜란 사람이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저 박정희 딸이란거 하나 갖고 나라 망쳐먹은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와서 노무현 비서실장 하나 했다는 이유로 나라 맡겠다는게 말이 되나"라며 문재인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내가 그래도 정치를 알고 안철수 문재인 두분다 잘 알지않나. 결론은 안철수"라며 "딱 한 말씀 드리려고 왔다. 안철수, 반드시 대통령으로 세워달라.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부인 최명길씨가 "여러분 말 안해도 알죠? 대통령은 누구"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안철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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