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만 3세부터 국가가 교육비용 책임지겠다"
유치원 공교육화. 소득하위 80%에 아동수당 지급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에서 "누리과정을 국가가 책임져 현재 엄마들의 걱정거리를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전환하고, 어린이집-유치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보육 및 유아교육의 행정체계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득하위기준 80%대상 만 0~11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학교당 1~2개 초등돌봄교실 학급을 증설해 5천개 돌봄 교실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가 출산부터 책임지겠다. 출산 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부담인 산후조리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민간산후조리원이 없거나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는 지자체 주도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산-산후조리 입원기간 건강보험 적용 3→7일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서비스 최장 25→52일 확대▲배우자 출산휴가 5→30일 확대 및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보육교사 처우 개선 공약으로 ▲1일 근무시간 8시간 정립 ▲표준보육비용 현실화 및 보육료의 표준보육비용 이상 지급 ▲어린이집 보조교사 확대 등이 제시됐다.
그는 논란이 된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과 관련해선 "전국 초등학교 대상으로, 병설 유치원 6천개 학급을 추가 설치하여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며 "공립 유치원에 원장제도를 도입해 학교 교장이 아닌, 유아교육 전문가를 관리자로 두어 질 높은 유아교육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지원비가 차별받는다는 학부모 불만에 대해선 "지금의 초등학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학부모 입장에선 공교육이니 부담이 없다"며 "내 교육개혁의 가장 중요한 점은 유치원을 공교육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병설유치원으로, 그래서 국공립 유치원을 더 짓는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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