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개헌보고서, 공당으로서 비열"
문재인 "보고서 못봤다. 특별한 내용 있는 것 같지 않던데"
박지원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개헌 전략보고서 일부가 친문 인사들에게만 배포되었지만 그러나 공개되었습니다"라며 <동아일보> 보도를 거론한 뒤, "국회 개헌특위 민주당 배분 위원들을 대통령중임제 찬성론자들은 다수,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개헌 등 적극적 개헌 찬성 의원들은 소폭 참여시키자는 등 지금까지 친문 의원들의 개헌 입장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개헌 추진 당론을 확정했고 결선투표제 도입과 대선 전 개헌이 불가하면 대선 후에도 계속 개헌을 추진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라면서 "더민주에서 대선후보 경선 규정을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과 함께 이번 개헌전략보고서는 공당으로서 비열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인가요"라고 문 전 대표를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작 저는 보고서를 못 봤다"며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거 같지 않던데…개헌 어쩌고 하는 것은 언론에서 이미 많이 나왔기 때문에 무슨 다를 바가 있겠나"라고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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