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단일화에 급제동. "당과 협의없이 단일화하면 제명"

"호남서 18~20석 승리 가능", "수도권 지지율, 여론조사보다 높아"

2016-03-25 1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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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25일 당과 사전협의 없이 연대에 나서는 후보에 대해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역별로 진행중인 야권후보단일화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지역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후보 단위가 개별 후보 단위의 단일화는 막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만약 당과 사전에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자의적으로 한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후보단일화도 반드시 사전에 당과 협의를 하라는 사실상의 '개별 후보단일화 차단' 지시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더 나아가 "일부에선 벌써부터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지역이 한두 군데 있는데 이 부분은 정치도의적으로 용납하기 어렵고, 다른 경쟁 후보들의 출마 기회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제명을 포함해 타당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제명 방침까지 밝혔다.

한편 그는 호남 총선 판세와 관련해선 "종합적으로 봤을땐 시작을 60퍼센트 정도로 해서 최종 80퍼센트까지 보고 있다. 28개 지역에서 16~18개 기본을 보고 20개 넘기는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압승을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더민주당이 손학규 전 대표를 모셔와서 선거 유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지금 더민주의 현실적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부분"이라며 손학규 전 고문의 출현 가능성에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호남지역에선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의원이나 누구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한분이 나서면 국보위 전력때문에 설득력이 없고 다른 한 분이 나서면 친노정당을 부각시킨다"고 더민주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의 밑바닥 지지율에 대해선 "수도권은 현재 언론을 통해 나오는 여론조사와 당에서 축적한 자료와는 꽤 큰 차이가 있다"며 "내부 경쟁력 조사나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훨씬 높다"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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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단일화에 급제동. "당과 협의없이 단일화하면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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