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 박종희 “윤상현과 통화한 기억 없다”
"통화내역은 다 지워졌다", "찌라시에 법적대응 고민하겠다"
공천관리위원인 박 부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통화자로 지목한 사칭 '찌라시'가 SNS에서 급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히며 "통화했다는 내용도 기억이 안나고, 그런 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전화내용이 그런 것이었다면 제가 강력하게 '쓸데 없는 소리 말아라'고 했으면 했지 아무말 없이 잊어버리고 말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의원이 나를 ‘형’, ‘종희 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런 통화를 했으면 내용을 잊어버릴 리가 없다”며 “이런 막말 파동에 박종희가 있다 없다가 아니고 그걸 이용해 한 사람을 골탕먹이려고 만든 소설 같다”고 거듭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통화 내역에 대해선 “윤 의원과 통화를 했는지 (통화 내역을) 보려 하니깐 3월 4일 이전에는 다 지워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토요일 저녁(2월 27일)이면 대개 지역구(경기 수원갑) 극장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맹주가 되려는 윤상현 의원을 돕기 위해 두명의 인천 중진을 여론조사와 고령을 이유로 컷오프시키려 한다는 찌라시 내용에 대해서도 "내용 중에 모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 상 낙선가능성 높음'이라는 게 있는데 아직 여론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두 분 의원에 대해 공관위에서 컷오프에 공감한다는 것도 저희는 이분들의 연령 문제 등으로 컷오프에 공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찌라시 내용 중 김회선 공관위원이 인천 중·동·옹진·강화 선거구에 출마한 안상수 의원에게 면접 당시 '다른 지역구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보는 게 어떻냐'는 질문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공관위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해 법적인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며 “통화한 상대가 박종희인지 어떻게 아느냐. 의도가 있는 찌라시다”라며 거듭 자신은 윤 의원 통화자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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