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광주의 답답한 심정, 집권해야만 해소될 것”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호남 분열된 것"
김 비대위원장은 광주시장에서 열린 제1차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집권하지 못하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별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분열과 관련해선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뭐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로 당이 분열했다”며 “빨리 (더민주가) 원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광주와 호남에 미래의 희망을 읽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태어나야 한다”며 환골탈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면 매우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이 반대방향으로 가는 현상을 목도하게 된다”라며 “정치민주화를 이루고 사회민주화가 이뤄지면 경제가 민주화되는 것이 일반적인 발전의 흐름이라 한다면 이와 같은 것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용하는 경제체제를 만들어야만 민주주의도 발전할 수 있고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는 50년동안 경제의 틀 속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 위기가 한계에 봉착했다.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는 소위 포용적 경제 체제라는 것을 같이 해야 하고 더 많은 민주화를 추구하는 성장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취임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위원장 등은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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