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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아프간-이라크서 즉각 철군하라"

“레바논 파병 방침도 철회해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기지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28일 고 윤경호 병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해외 파병정책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노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잃은 고 윤장호 병장의 죽음에 분노와 애도를 표한다”며 “‘제대하면 13년만에 같이 살기로 했다’며 그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가족들과도 슬픔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이어 “이미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수많은 반전평화운동단체들이 부시의 중동 전쟁과 노무현 정부의 ‘테러와의 전쟁 동맹’이 계속 비극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며 “부시 정부의 ‘대테러 전쟁’이야말로 예고된 비극의 첫 번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은 또 참여정부에 화살을 돌려 “노무현 정부의 부시의 전쟁정책 지지 역시 비극의 또 다른 원인”이라며 “우리는 한 젊은이의 죽음을 목도하고도 '특별히 한국군을 겨냥한 테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민노당은 “노무현 정부는 ‘평화와 재건’을 운운해 왔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석유와 패권을 위한 전쟁이 벌어지는 지난 7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며 “부시 정부와 나토(NATO)가 최대 빈국에 미사일과 폭탄을 퍼붓고 강제 점령해 온 7년 동안 이미 전쟁으로 1만 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죽었고 6백50만 명이 여전히 굶주림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파병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민노당은 “국민들은 2004년 김선일 씨의 죽음과 살고 싶다던 그의 절규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제3, 제4의 김선일을 더 이상을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부시의 전쟁 지원 정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노당은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한국군대 즉각 철수 ▲이라크 자이툰 부대 즉각 철수 ▲레바논 파병 방침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하며 향후 시민사회단체와 대규모 철군투쟁을 경고했다.

민주당도 27일 관련 언론 보도 직후 짤막한 논평을 통해 고 윤경호 병장의 죽음에 ?敾? 뜻을 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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