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총무원장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 풀 테니 경찰 철수하라"
경찰력, 이미 관음전 내부 진입한 상태
자승스님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불교 조계종은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로 몸을 피신한 이후 상생과 원칙을 가지고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오늘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기에 종단은 공식적으로 집행을 보류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이어 "더 이상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에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며 경찰병력 철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한 위원장이 은신해 있는 관음전 문을 뚫고 검거조 100여명이 내부에 진입한 상태여서 자승스님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자승스님의 요청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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