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공권력 투입은 불교 짓밟겠다는 것"
경찰 진입 임박에 강력 경고, "한상균 신속히 결정 내려라"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일감스님은 이날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단 차원의 발표문을 통해 "법 집행을 명분으로 경찰 병력이 조계사를 진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계종은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병력이 조계사에 투입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조계종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집회 시위 문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처럼 공권력 투입이라는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며 조속한 퇴거를 요청했다.
조계종은 국민에게는 "인내를 통한 대화와 타협만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한시라도 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조계사와 화쟁위원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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