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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편위, 집필진 2명 공개로 끝내겠다는 거냐"

"5일만에 집필진 공모? 이미 내정된 것 아닌가"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국정교과서 집필 기자회견에 대해 "역시 기만과 독선, 불통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정배 국편위원장이 교과서 개발방향, 집필진 구성, 편찬기준, 교과서 개발 일정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그동안 반복했던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사편찬위원회는 대표 집필진으로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와 이화여대 신형식 명예교수를 공개했지만 국정화 지지선언에 참여했던 신형식 명예교수는 본인의 허락 없이 명단에 이름이 포함됐다고 항변한 바 있고, 최몽룡 명예교수는 제자들의 반대로 회견장에 동석하지 못했다'며 "더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무엇보다 당초 큰소리쳤던 대로 집필진의 투명한 공개는 두 명의 원로급 교수 공개로 끝내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중고등학교에 걸쳐 총 5책을 집필하는 40여명의 집필진 중에서 원로급 교수 두 명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정부가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집필진 전원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또 국사편찬위가 내주 월요일까지 집필진 공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절대 다수의 역사학자와 교수, 교사가 집필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 5일 만에 공모를 끝내고 2주 남짓의 집필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것은 이미 내정된 집필진에 ‘공개모집’이라는 포장지를 씌우려는 것 말고는 달리 생각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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