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사교과서는 학자들에게 맡기고 정치권 물러나야"
일부 의원들 "지도부 자충수가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만큼 정치권은 이제 모든 갈등과 분란을 내려놓고 민생 챙기기에 몰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의 논란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야기해 국가발전과 민생 안정에 해가 될 뿐"이라면서 "야당은 지금 당장 국회로 돌아와 새누리당과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 뜻을 외면하면 결국 국민의 외면만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에게 즉각적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도 국사편찬위의 초라한 집필진 발표를 탄식하면서 "역사학자 90%를 좌파라고 몰아붙인 지도부의 자충수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게 아니냐"며 거센 국정화 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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