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 1천364명으로 폭증, 398명 감염 의심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면 완전 통제불능 상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까지 791명이던 격리 대상자가 하루 새에 573명이나 폭증한 것이다.
아 가운데 자택에 격리중인 사람은 1천261명이고, 시설격리는 103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교사와 학생 등은 약 300여명이다.
권 단장은 “메르스 확진자 30명 이외에 감염이 의심되는 건수는 총 398건이며, 이 중 99명은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혀, 앞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감염 의심자 역시 하루 새에 138명이나 급증했다.
이처럼 격리 대상자가 급증한 것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3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이러다가 지역 감염으로까지 확산되면 완전 통제불능 상태로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권 정책관은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거나 거쳐간 의료기관은 총 14곳이며,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3곳, 병원급 의료기관이 11곳이라고 밝혔다.
그는은 그러나 앞으로도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여개 학교가 휴업-휴교에 들어간 데 대해서도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배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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