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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박희태에 16일 출석요구서 발송

열흘내에 강원경찰청에 출석해야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박 전 의장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오는 16일 등기 우편으로 발송한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수사상 피혐의자(피내사자) 신분이며, 출석 요구 장소는 강원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사무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장은 출석 요구서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해당 장소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2·3차 출석요구서를 추가 발송할 방침이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23·여)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피해자가 원주경찰서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신고한 사건"이라며 "현재까지 피해자를 비롯해 당시 골프장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박 전 의장의 진술만 남은 상황이어서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게 됐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박 전 의장의 신분이 피혐의자에서 피고인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회에 걸친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지만, 그 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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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0
    기가 찬다

    오늘도 내 손가락은 어느 여성의 가슴을 향하고 있다.
    그냥 찌르기만 하면 성추행이 아니다?라는 말에 솔깃해서...
    -박가의 황당한 변명을 들은 어느 남자의 일기 중-

  • 2 0
    익숙하네

    왜...??? 이러한 기사가... 별로 안놀랍지????
    명색이 일국의 국회의장 출신이고.. 집권당의 고문인데..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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