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선거결과를 승복할지, 다시 생각해야"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 아냐. 심각한 부정 있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을 다 동원해서 엄청난 부정을 했다는 것이 다 밝혀지고 있다. 지난 대선 자체가 심각한 부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 100만표 차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선거였다면 어떻게 됐을 것인가, 우리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라고 생각해왔는데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거듭 대선 불복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대선이 끝난지 10개월이 됐지만 새로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면 끝나는 것으로 이야기해왔다. 상황이 그렇지 않다. 새로운 상황이다. 대선 당시 부정행위를 너무도 가볍게 생각했다. 지금 드러나고 있는 내용들은 가볍게 볼 것이 전혀 아니다. 심각한 부정이 있었다"며 18대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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