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들도 후세인 사형집행 맹비난
"수니파들, 공정한 재판 아닌 승리자의 보복으로 인식"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집행과 관련 중동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도 후세인 신병을 인도한 미국 조치를 비판하며 사형 집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美 언론, 미국의 후세인 신병 인도 비난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국제뉴스 편집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미국이 후세인의 운명을 국제법이나 합법성을 가진 법원에 맡기지 않고, 후세인 시절정권 당시 희생자였던 시아파와 쿠르드족에게 맡긴 결과, 수니파를 비롯한 많은 아랍인들은 후세인 처형이 문명사회에 의한 재판이 아닌 승리자의 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수니파들은 이라크 상황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자신들이 하위 계층이 되는 혁명으로 받아들였다“며 ”이에 따라 불안해진 수니파는 무장 세력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정파들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라크를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LA타임스>도 이날 “국제사회가 후세인의 신병을 이라크에 인도한 미국에 대해 비난하고 있지만 바그다드 주재 미국 관리들은 물론 백악관조차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부시 정부의 침묵을 비난했다. CNN 방송 역시 “중동 친미 언론인인 히삼 멜헴조차 이번 사형 집행이 이라크 상황을 블랙홀로 이끌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NYT> "이라크 시아파 복수에 나서"
<뉴욕타임스>도 이날 “후세인의 형 집행이 독재자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형집행이 법과 절차가 무시되고 이뤄졌으며 종파적 복수의 현장으로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형 집행이 새로운 이라크의 불길한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해 2월 수니파에 대한 반격을 시작한 이후 정부권력을 앞세워 우위를 장악한 시아파가 이제는 타협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휴대폰 동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된 사형 집행장의 모습은 이 같은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사형집행이 법과 절차가 무시된 가운데 서둘려 이뤄졌다"며 “수니파에게 후세인 사형집행 장면은 시아파가 장악한 정부가 정의구현보다는 복수에 나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라크 정부의 종파적 색채가 강화되면서 종파적 분쟁 종식이라는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진 듯하다”며 “화해 대신 복수에 나서는 시아파 지도자들의 태도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새로운 이라크 전략에도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언론, 미국의 후세인 신병 인도 비난
파리드 자카리아 <뉴스위크> 국제뉴스 편집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올린 기고문에서 “미국이 후세인의 운명을 국제법이나 합법성을 가진 법원에 맡기지 않고, 후세인 시절정권 당시 희생자였던 시아파와 쿠르드족에게 맡긴 결과, 수니파를 비롯한 많은 아랍인들은 후세인 처형이 문명사회에 의한 재판이 아닌 승리자의 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수니파들은 이라크 상황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자신들이 하위 계층이 되는 혁명으로 받아들였다“며 ”이에 따라 불안해진 수니파는 무장 세력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정파들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라크를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LA타임스>도 이날 “국제사회가 후세인의 신병을 이라크에 인도한 미국에 대해 비난하고 있지만 바그다드 주재 미국 관리들은 물론 백악관조차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부시 정부의 침묵을 비난했다. CNN 방송 역시 “중동 친미 언론인인 히삼 멜헴조차 이번 사형 집행이 이라크 상황을 블랙홀로 이끌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NYT> "이라크 시아파 복수에 나서"
<뉴욕타임스>도 이날 “후세인의 형 집행이 독재자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형집행이 법과 절차가 무시되고 이뤄졌으며 종파적 복수의 현장으로 비쳐졌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형 집행이 새로운 이라크의 불길한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해 2월 수니파에 대한 반격을 시작한 이후 정부권력을 앞세워 우위를 장악한 시아파가 이제는 타협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휴대폰 동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된 사형 집행장의 모습은 이 같은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사형집행이 법과 절차가 무시된 가운데 서둘려 이뤄졌다"며 “수니파에게 후세인 사형집행 장면은 시아파가 장악한 정부가 정의구현보다는 복수에 나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라크 정부의 종파적 색채가 강화되면서 종파적 분쟁 종식이라는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진 듯하다”며 “화해 대신 복수에 나서는 시아파 지도자들의 태도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새로운 이라크 전략에도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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