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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차별 폭력진압, 아수라장

<현장> 방패 휘두르고 집단구타도, 시민들 피투성이

1일 새벽 4시 경찰의 강제진압이 시작됐다. 경복궁역 앞부터 시작된 강제진압은 촛불문화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거침 없었다.

발단은 경찰의 무차별 물대포 난사에 격분한 일부 시민들이 전경 버스를 로프로 연결, 전복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경찰은 가장 인원이 적은 경복궁역 앞 시위대부터 타깃으로 삼아 기습적으로 진압에 나서 10여분만에 순식간에 정리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 55분께 전격적으로 사직터널 방향에서 나타나 도로를 봉쇄하고 5분 뒤 경복궁역 앞에서 물대포를 살수하면서 동시에 뛰어나왔다.

강제진압 과정에서 경찰은 방패를 180도 가로로 세워 휘두르고 시민들에게 발길질을 강해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한 여성은 경찰의 무력 진압에 피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시민 한명을 둘러싸고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집단 구타를 가하기도 했으며 이 장면은 MBC 등 공중파를 타고 보도되기도 했다.

한 사복경찰은 전경들에게 끌려나온 시민을 자신의 지휘관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수차례 발길질을 하고 시민들이 쫓아오자 급하게 도망가기도 했다. 또다른 경찰은 도망가려던 시민에게 발길질을 하기도 했고, 시민의 목을 낚아채 끌고가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경복궁역 앞에 있던 1천여명의 시민들을 모두 구정부합동청사 진입로로 밀어냈고 곧이어 가장 많은 시민들이 자리잡고 있는 구 한국일보 앞과 정부합동청사 앞도 진압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1만여명의 시민들은 경찰의 무력진압에도 흩어지지 않고 강력 저항하고 있어 다치고 연행되는 시민들이 더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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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9
    스탈린

    잘한다 더해라
    반동들은 모조리 다 죽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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