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고각 발사후 1천km 비행해 낙하
86분 비행해 역대 최장. 日방위상 "종전과 다른 미사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실시간으로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의 ICBM은 86분간 비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화성-18형 시험 발사 당시 비행시간인 74분을 넘어 역대 최장시간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1분께 평양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86분간 비행해 오전 8시37분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00㎞,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 거리는 약 1천㎞이고 최고 고도는 약 7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약 10개월만이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종전과 다른 미사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개량된 ICBM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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