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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천여명 촛불집회, 가두행진도

2천여 시민, 8차선 서면 중앙로 점거하고 시위중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부산대책회의(이하 광우병 부산대책회의)는 31일 오후 6시 부산시청광장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시강행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에서는 국민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강행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고시 철회와 함께 고시를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우병 부산대책위원회 측은 "고시 강행 철회와 협상 전면 무효화를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가 고시를 철회하고 미국과 재협상에 나설 때까지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와 촛불문화제를 강력하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2개 차로를 점거해 서면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거리행진을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30분께부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옆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촛불문화제에는 부산시청에서 열렸던 규탄대회 참가자에 시민 4천여명이 가세해 모두 5천여명이 모여 미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문화제는 오후 9시5분께 끝났으나 오후 10시 현재 집회 참가자 2천여명이 왕복 8차로인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중앙로를 모두 점거하고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경찰은 15개 중대를 집회장 주변에 배치해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했으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는 과정에서도 제지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이 도로점거 시위를 강제해산시키지 않고 있어 시위는 이날 늦은 밤 혹은 다음달 1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우병 부산대책회의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 부산본부, 화물연대와 함께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6시까지 부산 감만항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출을 막기 위한 1박 2일 노상농성'을 벌인다.

부산 감만항 컨테이너야적장에는 지난해 10월 이전 국내로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5천300t 가운데 약 3천300t이 냉동 컨테이너에 담겨 보관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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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0 44
    시ㅣ민

    경찰들...불쌍합니다.
    퇴근도 못하고..새벽까지...무슨꼴입니까..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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