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사퇴, 김재철도 '휘청'
朴대통령의 'MB 낙하산 물갈이' 본격화, 사퇴 도미노 시작
특히 김 이사장 사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MB 낙하산' 물갈이를 지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방송계 뿐 아니라 다른 정부부문 및 공기업에서도 자진사퇴 행렬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12일 "김재우 이사장은 내일 오전 8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들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방문진 사무처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이사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문제가 공영방송 MBC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그동안 김 이사장이 적극 감싸온 김재철 MBC사장 처리 문제 등도 급류를 탈 것임을 예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대 경영학과 후배인 김재우 이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방문진 이사장을 맡아 지난해 8월 연임에 성공했으나, 김재철 사장을 감싸는 등의 행태로 MBC 및 언론계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거셌다. 특히 그의 박사 논문이 표절로 드러나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졌으나 그동안 갖은 핑계를 대며 사퇴를 거부해왔다.
김 이사장의 잔여 임기는 2015년 8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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