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취임후 첫 국무회의에서 'MB 낙하산'에 대한 물갈이를 공식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13명의 신임 장관들과 가진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가 막중한 과제들을 잘 해내려면 인사가 중요하다"면서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앞으로 인사가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MB 낙하산'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새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MB정권이 임명한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를 사실상 지시한 게 아니냐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산하기관장 물갈이를 거론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회적으로 자진사퇴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진사퇴한 인사들이 전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두차례 공식적으로 MB 낙하산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25일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국민께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고,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MB정권에 임기말 낙하산 인사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한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1월30일 인수위 국정과제 토론회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도 새 정부에서는 없어져야 한다"며 낙하산을 질타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이 정도 얘기를 했으면 알아서 그만두는 인사들이 줄을 이어야 정상이었다. "청와대가 직접 관리한 고위급 자리만 1천800여개에 달했다"고 MB정권 당시 청와대 재직자가 증언했을 정도로, MB정권하에서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노골적으로 낙하산 투입이 진행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심지어 교체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사이에선 "이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이동 아니냐. 나갈 이유가 없다"라든가, "새 대통령 지지율이 맥을 못추니 좀더 지켜보자. 어쩌면 우리도 껴안으려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MB정권때 금융계 인사를 쥐락펴락한 금융계 대부로 일컬어지는 모 국책은행 수장은 당초 2월에 그만 두겠다고 했다가, 부하들의 만류로 임기를 채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연봉이 수십억에 달하는 대형 공기업 등의 수장들도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가 최근 연임을 자신하는 쪽으로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이 경제관료들을 대거 경제팀에 발탁하자 그들과의 '관연(官緣)'과 '학연' '지연' '혈연' 등 각종 줄을 앞세워 연임 로비를 하기 시작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이렇듯 시쳇말로 '버티기'가 진행된 결과, 지난 2월에 사의를 표명한 공기업이나 산하기관의 수장이나 감사, 임원 등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3월 주주총회에서 임원 교체 안건이 상정되기 위해선 한달 전에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집단적 버티기'로 사실상 3월 주총에서의 물갈이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같은 버티기가 진행되면서 "'이명박근혜'라더니 사실인가 보다"는 여론의 냉소와 함께, 대선때 박 대통령을 도왔던 친박인사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선대위 출신의 한 고위인사는 "총선과 대선때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사들을 만나 보면 불만들이 대단하다"며 "'MB 정권때 단물을 빨아먹은 자들이 계속해 단물을 빨아먹게 하겠다는 거냐, 뭐냐'는 얘기들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력의 생리에 밝은 선대위 최고위 출신 인사는 최근 "아직 장관 인사가 끝나지 않았으니 그런 착각들을 하고 있는 거지, 조각만 끝나면 곧바로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며 "각료들이 '물러나라'는 메시지만 전하면 대부분은 짐을 싸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가뜩이나 MB정권에 비판적인데 그들과 동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자체가 유치한 것"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자리라고 요행수를 바라고 있는 일부 기관장들도 물갈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일보컬럼 좀 봐라, 아주 보수는 착각을 해도 너무 한다. 김누구 미국 국적 장관 후보 자진사임이 동포에 대한 반발 때문이란다. 그것이 국가주의 때문이래,,야~~이 엽전 중앙일보야, 니들처럼 국가주의를 팔아먹는 놈이 있기에 국가주의가 있는거야. 그 놈이 미국 국적 그 자체 때문에 문제였냐? 순 실적이 없는데 200억 사기질도 못 밝히고 국적도 기회주의
쉽게 물갈이 될 것, , 비리,부패가 넘쳐나는 넘들이라 정치검찰이 한넘만 수사들어가면, 옷 알아서 벗는다,,닭년이 그지럴 할 꺼고 이게 참여정부 공기업인사들과 차이점,, 먼지터는 떡찰앞에서 버텨낼정도면,,,이 쑤레기들과 노통인사들과 비교 해선 안 된다는 걸 알게 될껄,,
적어도 이명빅이가 해놓은 것은 물갈이 해야 한다. 물갈이 뿐만 아니라 잘못한 짓이 있으면 책임까지 물어야한다. 그래서 훗날 한 자리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면 반면교사가 되도록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관을 믿고 수긍하게 된다. 좋은 방법이니 유용하게 써먹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