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노동문제에 보수적이지 않다. 희망 가져라"
새누리 김성태, 잇단 노동자 절망자살 중단 호소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친 노동자정권이 되겠다, 이렇게 공약을 내걸고 좀 저희 새누리당보다 더 진보적인 노동공약을 내걸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박근혜 당선자하고도 비정규 문제나 노동 문제, 이런 사회 문제를 가지고 (얘기)했을 때 되레 우리 새누리당 의원들보다 더 사회적 약자들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입장이 더 훨씬 컸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잇단 자살의 원인과 관련해선 "최근에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은 손배 가압류나 해고 등으로 이제 장기간의 생활고에 지쳐서 절망한 끝에 자포자기식으로 죽음을 선택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며 "사실상 어느 산업현장이든 노조는 임금 인상이나 또 복지처우 향상,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서 회사를 상대로 단체 교섭을 하고 그 결과가 잘 안될 때는 이제 파업이라는 수단을 형성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그게 끝나면은 그걸로 끝나야 되는데 일부 바람직하지 않은 노사관계를 가진 일부 대기업 사업장의 같은 경우는 회사의 손실부분을 노조에게 이제 가압류 내지는 손해배상을 청구를 한단 말이죠"며 사측을 비판했다.
그는 야당의 국회 환노위 개최 요구에 대해선 "지금 민주당 경우도 오늘 새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게 되지 않나?"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당장 환노위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만 그러나 지금 이어지고 있는 이 노동자들의 죽음 또한 매우 절박한 문제인 만큼 최대한 빨리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저희 새누리당도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여야 원내대표 간에 국회 일정을 고려해서 아마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구체화시킬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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