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박근혜 46.0%, 문재인 41.7%
52.5% "정권 교체 돼야", 39.9% "새누리 집권해야"
8일 밤 <한겨레>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7~8일 이틀 동안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46.0%, 문재인 41.7%로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3%포인트였다.
이는 1주일 전인 11월30일~12월1일 실시된 같은 조사때 박 후보 44.9%, 문재인 후보 40.9%와 비교하면 격차가 소폭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문 후보는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9.9%의 지지율을 얻어 이 지역에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9.3%포인트까지 줄였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22.0%포인트였다.
서울은 문재인 46.2% 대 박근혜 41.5%로 문 후보가 앞섰고, 경기인천은 박근혜 46.8% 대 문재인 39.5%로 박 후보가 앞섰다. 대전·충청은 박근혜 51.3% 대 문재인 35.6%였고, 광주·호남은 문재인 75.5% 대 박근혜 13.6%였다. 대구경북은 박근혜 70.5% 대 문재인 19.9%였다.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새누리당 재집권보다는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52.5%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게 낫다’고 답했고,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 게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39.9%에 그쳤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52.1%)이 새누리당 재집권을 희망하는 여론(42.1%)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대선 결과 전망은 ‘박근혜 후보가 이길 것 같다’는 답이 53.3%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길 것 같다’는 답(30.9%)보다 22.4%포인트나 높았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 가운데도 절반 이상(54%)이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문 후보는 인물 경쟁과 선거 캠페인에서 모두 밀리고 있어, 야권 지지층에선 선거 결과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또 유권자들이 박 후보를 정권심판론 대상인 이명박 대통령과 다른 정치세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에 공감하더라도 (같은 새누리당인)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도 많다”고 설명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각각 50%) 임의번호걸기 방식(응답률 20.7%)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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