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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처 "유럽위기 재연되면 한국 내년 2.4% 성장"

"L자형 장기불황 우려"

국회예산정책처는 23일 내년에 남부 유럽 위기가 재연되면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정처는 이날 `남부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외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남유럽 재정위기국가들의 재정 건전화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는 `표준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한국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재연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2.6%에 그치고 한국경제 성장률도 2.4%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올해 2%대 저성장이 확실시되는 국내 경기는 내년까지 침체국면이 지속되는 `L'자형이 장기불황의 늪에 빠져들 전망이다. 또한 통관 수출액 역시 표준 시나리오의 절반인 2.8% 증가에 그치고, 내수 증가율도 표준보다 1%포인트 밑도는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예정처는 표준 시나리오가 맞을 확률을 60%로, 비관적 시나리오의 확률은 40%로 봤다. 내년 경제전망 역시 불안불안하다는 의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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