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분루, "박근혜, 피해자들을 부관참시"
"박근혜 발언, 끝까지 묵과해선 안돼"
유신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후보가 하는 짓을 보면 '위안부 강제동원 흔적은 없다'는 고노 담화보다 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과 관련, "당시 대법원 판결이 오후 2시인데 이미 아침에 미제 수갑으로 바꿨다. 바꿨다는 것은 사형집행에 이미 착수한 것"이라며 "판결 전에 권력은 이미 죽이기로 했고 이분들은 갑자기 영문을 모르고 잡혀가 사형당할 때까지 가족 면회를 안시켜줬다. 워낙 많은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잠시 발언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주변을 숙연케 한 뒤, "정말 오늘 이 문제는 끝까지 우리 당이 절대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사형제 존치 발언을 거론하며 "사형제는 당론으로 갈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에도 사형제가 있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었지만 개인 소신 문제고 당론으로 사형제가 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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